코스모진 외국인관광 설문조사
코스모진 외국인관광 설문조사

[경제플러스 = 송성훈 기자] 외국인관광 전문 기업 코스모진여행사(대표 정명진)가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는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총 122명의 관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외국인관광 시장 발전을 위해 새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점'을 조사했다. 그 결과 '사드 및 북한 안보문제 해소 등 국가 안정화'가 43%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외국인관광 시장은 사드로 인한 한한령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태다. 유커를 대신한 기타 외국인의 유입 증가세와 함께 관광 손실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루라도 빨리 한중 관계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 외국인관광 시장은 안보상황에 따라 온도차를 가장 크게 느끼는 산업군이다. 한국은 외국인관광 코스 중에서도 DMZ, JSA 등 안보관광지가 상위권을 이루는 나라이다 보니 국가 안정화에 많은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23%의 표를 받은 '여행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으로 나타났다. 실업난이 역대 최대라는 요즘에도 여전히 국내 대부분의 중소 관광 업계는 인력난에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인바운드 관광이 일자리 창출 분야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위는 15%를 차지한 'FIT 시대에 맞는 IT 융복합 플랫폼 육성'이 꼽혔다. 개별자유여행객을 뜻하는 FIT의 증가 추이에 맞게 숙박, 식당, 교통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는 이렇다 할 플랫폼이 자리잡지 못한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이를 이끌어 준다면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4위는 'VIP 관광객 유치를 통한 한국 위상 높이기'가 꼽혔다. 많은 외국인관광 종사자들은 더 이상 인당 부가가치가 낮은 중국인 관광객 등 대량 관광객에 의존해서는 질적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대신 국가적, 산업적 비즈니스 관광을 포함한 VIP 관광을 키운다면 훨씬 높은 고효율을 이루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관광 전문가 육성 정책 강화'가 5위를 차지했다. 이는 갈수록 글로벌 여행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관광의 유니크한 스토리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관광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명진 코스모진여행사 대표는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외국인관광 업계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알아보고자 설문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정부 정책과 실제 종사자들 간 소통을 기반으로 한 민관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속 관광 대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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