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차시장 선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터키로 출국해 터키 공장과 현지 시장을 둘러본 뒤 곧바로 이스라엘로 이동해 자율주행 기술업체인 모빌아이를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모빌아이와 차세대 칩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 부회장은 "(이스라엘 모빌아이 측과) 잘 만나고 왔다"면서도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 업체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2014년 뉴욕증시에 상장됐으며 지난 3월 153억달러(약 17조원)에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에 인수됐다. 모빌아이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차량용 카메라와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미래 핵심 자동차 기술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술에 많은 관심을 쏟아 왔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7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에서 야간 도심 자율주행을 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아이와의 만남을 비롯해 자율주행 부품사, IT회사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업해 미래 기술 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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