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해들어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가 동시에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으며, 고민에 빠졌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차는 브랜드의 근원적 가치를 되새기며, 전열을 다지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10~13일 4일간 서울과 제주에서 ‘2017 세계 대리점 대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 임직원과 영업 일선에서 뛰고 있는 글로벌 대리점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와 화합의 시간을 갖고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 50년 그리고 미래-경이로운 동행’을 주제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판매부진에 빠질수록 글로벌 영업맨들에 브랜드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개막식에 참가한 정의선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제품과 빠른 환경 변화에 발맞춘 신기술 등을 통해 끊임없이 판매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상품 라인업 강화, 디지털 온라인 기반 고객 접점 확대, 감성적 가치 반영 판매 역량 강화, 커넥티드카 등 미래 기술 투자 강화라는 4대 전략도 제시했다. 올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로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스포츠 럭셔리 세단 ‘G70’을 통해 고객 감성까지 만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의 도심형 소규모 전시장을 통해 접점을 늘리고 고객 응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스마트 영업환경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구축한다.

차량 구매 및 운행·정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서비스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감성 부문에서는 고객들이 브랜드에 관심뿐만 아니라 호감을 갖도록 유쾌하고 긍정적인 경험 제공을 늘린다.

커넥티드카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 강화로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에서 미래 선도 기술을 지속 개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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