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세계 4위 항공기 제작사인 브라질 엠브레어로부터 2800억원 규모의 기체 구조물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 보잉과 에어버스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수주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KAI는 엠브레어로부터 군용 수송기 ‘KC-390’의 날개 구조물(1275억원), 신규 개발 민항기(180~200인승) ‘E-2’의 날개 구조물(1514억원)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공시했다.

KAI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KC-390 220여대와 E-2 1300여대에 필요한 날개 구조물을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2009년 소형 제트기(5~7인승) ‘페놈100’의 동체부분 제작을 맡은 뒤 두 번째다.

업계 관계자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각화시키기 위해 엠브레어와의 관계도 다져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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