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최근 국내 외식업계가 '챗봇'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배달 주문이 많은 치킨·피자 프랜차이즈 업체가 챗봇을 도입하고 있다. 챗봇이 새로운 판매 채널로 급부상할 수 있는 데다 추가 비용 없이 24시간 내내 고객 응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BBQ는 최근 네이버와 손잡고 챗봇 주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을 통한 치킨 주문량이 매년 급증한 게 챗봇 도입에 영향을 미쳤다. 전체 주문건 중 모바일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5%에서 2014년 7%, 2015년 12%로 매년 크게 뛰었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주문 비중이 무려 20%를 차지했다. BBQ는 조만간 챗봇을 통해 위치 기반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BHC는 창업 상담을 해주는 '챗봇'을 개발했다.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BHC 홈페이지 내 챗봇을 이용해 365일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BHC는 조만간 챗봇을 업데이트해 주문은 물론 결제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피자업계도 챗봇 도입에 적극적이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2월 외식업계 최초로 챗봇 주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시간 채팅 서비스인 네이버 톡톡을 활용하면 4단계 만에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챗봇의 인기 요인으로는 운영 비용 감소, 판로 개척 등이 꼽힌다. 업계는 주문 과정이나 배달 내역을 살펴보는 것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챗봇이 충분히 대체할 것으로 본다. 이럴 경우 상담센터 운영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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