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3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와 함께 은행권 대출금도 오르고 있다.

국내 기준금리는 그대로지만 금융 시장에서 국고채나 금융채 등이 들썩이면서 이들을 기반으로 한 대출상품들이 단시간 내에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혼합형 5년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는 이달 들어 0.04%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말 3.45~4.75%에서 지난 6일 3.49~4.79%로 상승했다.

혼합형 고정금리는 대출 시 최초 5년간 고정금리를 유지한 다음 변동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에 적용된다.

농협은행도 내부 기준금리(MOR)가 오르면서 이와 연동된 대출상품 금리가 상승했다.

대표적인 신용대출 상품인 '신나는 직장인대출'은 2월 말 3.82%에서 6일 3.85%로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같은 기간 0.03%포인트 상승했다.

3월 들어서 영업일을 기준으로 매일 조금씩 오르고 있다. 3월 2일에 3.82%, 3일에 3.84%, 6일에 3.85%로 뛰었다.

5대 은행의 대출상품 금리가 3월 들어 지속해서 뛰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이달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할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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