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CJ그룹은 총수 이 회장의 컴백으로 인사·조직개편·투자·고용 등 산적한 현안처리에 본격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미뤄왔던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24일 CJ그룹 주주총회에서 이재현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3월 건강 문제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던 이 회장은 이번 재선임 안건을 통해 경영에 전면 복귀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시기는 인사·조직개편이 마무리되는 4월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광복적 특별사면을 받은 이 회장은 건강 문제로 대외활동을 기피해 왔다. 현재 이 회장은 손과 발 근육이 위축되는 희귀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CMT)’병을 앓고 있다.

당초 이 회장은 미국에서 집중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특검 수사를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CJ그룹이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며,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아직 과중한 업무를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경영 복귀가 순조롭게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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