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두산그룹 전 계열사가 작년 큰 폭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흑자를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2016년 매출 16조4107억원(이하 연결 실적 기준), 영업이익 917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은 전년보다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배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50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두산중공업도 매출은 전년보다 4% 감소한 13조892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91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9조534억원을 수주해 2011년 이후 5년 만에 9조원대를 회복했다.

두산중공업은 3년치 일감인 20조5294억원의 수주 잔량을 확보한 상태다. 주요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수익이 개선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2014년부터 선제적인 구조조정 일환으로 진행된 강력한 체질 개선 작업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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