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KT 황창규 회장이 향후 3년간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KT는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KT 분당사옥에서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신년 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 및 경영 인프라에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황창규 회장은 ‘2기 경영’에서 추구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창규 회장은 3년 전 취임 당시 ‘백척간두’에 놓였던 KT가 위기에서 벗어나 엄청나게 변화할 수 있도록 앞장선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 회장은 “KT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한 끝에 다시 한 번 3년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황창규 회장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에서 어떻게 해야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까’, ‘지난 3년간 이룬 변화와 성과를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까’, ‘국민기업 KT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어떻게 만족시켜 나갈까’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황창규 회장은 3가지 방향의 전략을 강조했다. 우선, KT는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통적인 의미의 통신 사업자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고 언급햇다.

KT의 플랫폼 사업은 기존 인터넷 포털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자의 방식을 답습하는 수준이 아니다. KT가 보유한 IPTV,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역량을 활용해 개인과 기업이 보다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황 회장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분야를 KT의 5대 플랫폼으로 선정해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이 대부분인 KT를 2020년에는 플랫폼, 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황 회장은 ‘지난 3년간 이룬 변화와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기존 사업에서 성장한계를 돌파하고, KT 만의 고유한 기업문화를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장한계 돌파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 새로운 방식, 차원이 다른 목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권한부여)를 바탕으로 한 현재의 기업문화가 완전히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리더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KT의 좋은 기업문화를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인정하는 표본으로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국민들에게 ‘KT=국민기업’이라고 인식되기 위해 ICT뿐 아니라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KT는 ‘국민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에서 앞장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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