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성희 기자] 최근 출범한 KB증권이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며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현지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아시아 대표 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KB증권의 목표가 도달하기에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지난해 6.2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국영 손해보험사 바오민을 비롯한 공기업들이 줄지어 상장(IPO)을 예고했다.

한편, KB증권은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9%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4조원대 초반인 자기자본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 당기순이익은 3200억~3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KB증권이 발표한 3대 경영 전략은 ▲본원적 기반 역량 강화 및 은/증 시너지 구축 ▲국내 최정상 WM/IB House로 도약 ▲CIB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Pan-Asia대표 증권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에 KB증권은 현대증권의 경영 인프라와 자산관리(WM) 역량에 KB투자증권의 강점인 IB, 홀세일(도매) 부문을 합치면서 전사업에 걸쳐 균형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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