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성희 기자] 금융위원회가 은행 고객이 외국환 지정거래 은행을 바꿀 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처리하는 방법을 우선 추진과제로 정했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정은보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핀테크 발전 협의회' 제2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발전협의회는 금융위원회를 비롯,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및 은행과 증권사 각 1개사 등 금융업계, 핀테크 기업 3곳 등이 참석해 논의하는 협의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16개 은행)의 경우 고객이 외국환 지정 거래은행을 바꿀 때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블록체인 기술로 간편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올해 2분기 중으로 참가 은행 간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내 파일럿 서비스를 개시하도록 추진한다.

금융투자업권(25개 증권사) 컨소시엄은 다수의 증권사와 거래할 때 각각 로그인과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던 것을 블록체인으로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참가 회사 간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고 하반기께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은행에서 금 거래시 보증서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서비스, 모바일카드 사용시 블록체인을 활용해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하는 서비스 등이 개발돼 서비스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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