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성희 기자]  NH농협은행이 의약업종 전문 밴(VAN)사인 크레소티와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2만 여 약국을 대상으로 현금카드 결제 시 ‘무 PIN(비밀번호 생략)’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크레소티는 의약품 구매결제 및 IT솔루션 전문업체로 약국 전용 ‘팜페이’ 단말기를 개발해 국내 1만 여 약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현금카드 VAN’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자사가 운영하는 ‘팜페이’ 단말기에서 현금카드 결제가 가능토록 전산 고도화를 진행한 바 있다.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는 은행 ATM기기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모든 IC카드(현금카드 겸용 신용·체크카드 포함)를 직불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현금카드로 결제 시 약국은 기존 1.5~2.3%대의 카드수수료를 1.0% 이하로 낮출 수 있고, 이용고객에게는 30%의 높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하지만 결제 시 비밀번호를 추가로 입력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가맹점과 고객 모두 이용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양사는 팜페이 단말기에 5만원 이하 신용카드 결제 시 적용되는 ‘무서명 거래’와 동일한 형태로 현금카드 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을 생략하는 무 PIN 거래기능을 적용하고, ‘NH앱캐시’ 간편결제를 지원하는 QR코드 기능도 장착했다.

NH앱캐시는 농협은행이 카드사의 앱카드를 벤치마킹한 신종 금융 앱서비스다.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카드에 부여된 현금카드 번호를 추출, 앱에 등록한 후 스마트폰만으로 자동화기기 간편출금 및 인터넷, 모바일쇼핑몰에서 현금카드 간편결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양사의 제휴로 팜페이를 이용하는 전국 약국에서 스마트폰만으로 현금카드 간편결제가 가능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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