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2014년 인수했던 보안기업 NSOK 지분을 또다른 자회사인 SK텔링크로 넘긴다.

SK텔레콤과 SK텔링크는 지난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 NSOK의 지분(83.93%)을 SK텔링크로 현물 출자하고 SK텔링크의 보통주 21만9967주(2.4%)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보유한 NSOK 잔여지분(16.07%)에 대한 콜옵션을 SK텔링크로 이관하고, SK텔링크는 이를 행사해 NSOK를 100% 자회사화할 예정이다.

SK텔링크는 보유한 인프라와 경영시스템을 NSOK에 접목해 성장 추세에 있는 물리보안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상품과 유통망 결합, 알뜰폰(MVNO)를 활용한 안심폰 서비스 도입 등 양사간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텔링크는 "알뜰폰 사업처럼 가입자 기반 사업을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물리보안 사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 4월 NSOK 인수 이후 연간 매출상승률이 47%에 달하는 등 물리보안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번 현물출자 이후에도 SK텔링크와 NSOK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비디오 클라우드와 스마트 홈 등 ICT(정보통신기술)와 결합한 물리보안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현물출자는 법원인가를 거쳐 10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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