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한화건설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3천876억원, 영업이익 730억원, 반기 순이익 3천450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영업손실 881억원, 당기 순손실 179억원을 기록해 올해 상반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화건설의 실적인 좋아진 것은 지난해부터 해외플랜트 사업에서 손실이 상당 부분 해소된 데다 주택사업에서 잇따라 성공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특히 올해 주택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 5월 제주시에 분양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은 1순위 평균 경쟁률 218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7월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 선보인 ‘여수 웅천 꿈에그린’도 청약접수 때 여수에서만 총 1만2762건이 접수돼 평균경쟁률 8대1, 최고경쟁률 85대1로 전남 광양만권에 분양한 아파트 중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같은 달 이뤄진 오피스텔 계약은 정당계약 하루 만에 188실 모두 완판됐다.

앞서 한화건설은 지난 4월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했고 부동산 등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매출액의 6.8배 수준인 약 18조4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플랜트 사업과 주택사업장의 손실이 상당부분 해소된 상황이며, 분양시장에서도 연이어 성공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 위주로 진행해 앞으로도 안정적 수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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