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강구영 KAI 사장이 "70여년 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을 기억한다. 이번에 블랙이글스와 FA-50PH 우정 비행으로 양국 간 굳건한 결속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에어쇼를 본 소감을 밝혔다.

강 사장은 3일 필리핀 클락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2024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라매전투기 KF-21, 다목적전투기 FA-50, 상륙공격헬기(MAH) 등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모형을 배치하고 KAI의 차세대 전투체계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KAI는 필리핀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에어쇼를 관람하게 하고, 선물 증정 행사도 열었다.

개막식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 8대와 필리핀 공군이 운용 중인 FA-50PH 4대가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우정 비행을 선보였다.

앞서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도입해 필리핀 공군의 핵심 항공 전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어 "아시아 안보벨트를 더욱 견고히 하고, 필리핀과의 미래 사업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길베르토 데오도로 주니어 국방장관은 "필리핀은 한국전을 계기로 외교 관계를 끈끈하게 맺어온 이래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FA-50PH가 필리핀의 안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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