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섭(좌) 허선호(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미섭(좌) 허선호(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격 새대교체를 이뤄내는 등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 선봉에 선 김미섭·허선호 부회장이 미래에셋증권을 이끌 차세대 리더들이다.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허선호 부회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한다고 공식 밝힌 바 있다.

현재, 김미섭·허선호 부회장은 어려운 대외상황에서도 “투자를 멈춰선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기조로 초격차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미섭 부회장은 미래에셋 그룹 내 대표적 '해외통'으로 불린다. 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싱가포르·브라질 법인 대표,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홍콩, 인도 등 신규 지역 진출 및 해외법인 설립, 국내 최초 룩셈부르크 SICAV 펀드 출시, 글로벌 X 인수 등을 수행한 글로벌 금융투자 및 경영 전문가다.

글로벌 진출 20년이 된 미래에셋은 2023년 6월 말 기준 미국,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영국, 싱가포르, 브라질, 그리스, 몽골, 한국 등 전 세계 11개 지역에 걸쳐서 해외현지법인 12개, 사무소 3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로 진출한 국내 증권사 중 미래에셋은 최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새로운 글로벌 20년의 이정표를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로 선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12월 인도 시장 선점을 위해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을 인수했다.

현지 업계 10위인 쉐어칸을 5년 안에 5위 내 증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선(先)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도 시너지를 도모하고 조기 안착에도 나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 2006년 설립된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김 부회장은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성장 지역과 분야에 대한 자원의 지속적인 배분을 통해 해외법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목표다.

허선호 부회장은 대우증권 출신 인사로 영업맨으로 불린다. 그는 WM(자산관리) 사업부 대표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강화, 플랫폼 고도화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WM 사업 전반의 혁신을 이끈바 있다.

허선호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WM은 AI 자산관리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 니즈(요구)를 적시에 해소하고, 모든 고객이 희망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연금자산은 가입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장기적인 안정성과 성장성을 포함하는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제공하며, 로보어드바이저, 랩(wrap) 등 투자솔루션을 강화해 연금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대표이사 2인은 글로벌, IB(기업금융), 자산관리, 인사, 기획 등 금융투자업 전반의 경험을 토대로 초격차를 위한 끊임없는 혁신에 도전하고, 책임경영 또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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