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삼성이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29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2조14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2022년 10월 이재용 회장은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

아울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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