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는 콘텐츠 연구단계에서부터 전자기기를 하나로 수업교구로 추가해 교재 내용과 유기적으로 연계한 교육용상품을 활발히 출시하고 있다. 학부모는 오감 발달을 돕는 노래와 챈트, 시각 영상자료 등을 전자교구가 알아서 해주니 역할부담이 적고, 아이는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높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음성인식펜을 새로운 전자교구 모델과 결합해 출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영어교육전문기업 튼튼영어는 작년 말 18개월에서 36개월 사이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어놀이프로그램 베이비리그를 출시했다.

온몸으로 세상을 배우는 영유아들의 특성을 고려해 인지, 정서, 감각, 신체, 사회성 등 다섯 가지 발달을 균형 있게 다룬 베이비리그는 원하는 곳에 대면 즉각적으로 영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펜 ‘토킹리틀드래곤’을 선보였다.

토킹리틀드래곤은 그림책, 활동자료 외에도 ‘마이플레이하우스, 녹음 스티커, 소리 모음 카드’ 등과 같은 다양한 교구와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각 토이북 뒷부분에 구성되어 있는 권 별 학부모 가이드도 모두 토킹리틀드래곤을 사용할 수 있기에 영어 발음에 자신이 없는 학부모도 자신 있게 아이에게 스토리텔링을 해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베이비리그에는 유아용 영사기(Toy Projector) ‘드림씨어터(Dream Theater)’란 전자교구도 있다. 벽이나 천장 등에 영상을 비추면 집 안이 곧 영화관으로 변신해 다양한 시청각 요소를 제공하기에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청담러닝의 자회사 퓨처북은 만3세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어교육프로그램인 렛미플라이(Let me fly) 교재와 함께 체험학습전용 전자교구 ‘토킹베어(Talking Bear)’와 ‘렛미플라이 세이센서(Let me fly Say Sensor)’를 출시했다.

‘토킹베어’는 전자펜 형태로 아이들이 교재의 그림과 글자를 펜으로 터치하면 원어민이 읽어주는 교재내용과 영어동요를 들을 수 있다.

귀여운 곰 캐릭터를 도입해 만들어져 아이들은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이 발음과 억양을 교정하면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

한편, ‘렛미플라이 세이센서’는 움직이는 사람의 동작을 감지해 장소에 따라 시기적절하게 영어문장과 노래를 재생함으로써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교재 내용은 물론 영어 동요와 유아, 부모를 위한 생활 영어까지 내장되어 있어 온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웅진 씽크빅은 전자교구로 움직이는 영상그림책 ‘스토리빔’과 3D 지구본 ‘터치 글로브’를 출시했다. ‘스토리빔’은 그림책 100권이 담긴 빔 프로젝터로 수면을 취하는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

특히 구연동화 녹음 기능이 내재돼 있어 부모가 직접 음성 혹은 음악을 준비된 영상에 녹음할 수 있다. ‘터치 글로브’는 전자펜을 지구본에 갖다 대면 해당 나라와 도시에 관한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전자교구로 디지털 지구본, 전자펜, 워크북 등으로 구성돼 있다.

195개국 300여개 도시의 역사, 문화, 인구, 사회, 경제, 지리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직접 세계여행을 하는듯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반면 음성인식 펜만으로도 높은 학습효과를 보여 꾸준히 각광받고 있는 상품들도 있다.

한국브리태니커회사는 음성이나 음악으로 재생 가능한 ‘오디오펜’을 사용해 공부하는 ‘벤엘벨라 플러스 시리즈’를 내놓았다.

‘오디오펜’은 교재 속 영어 문장, 단어, 노래 악보 등에 펜을 갖다 대면 원어민 및 한글 성우 음성과 함께 음악도 들을 수 있어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유·초등 영어 학습자들에게 효과적인 학습 교구재로 원하는 분량을 선택재생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기주도학습에 용이하다.

‘벤앤벨라 시리즈’는 6개 시리즈로 구성되어 ‘오디오펜’을 사용해 학습할 수 있다.

한국헤르만헤세는 히트 전집 ‘씽씽 잉글리시’에 ‘씽씽 전자펜’을 추가해 선보였다.

기존 ‘세이펜’ 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기에 전용 음원을 입혀 책 표지의 제목, 로고, 그림등에 전자펜을 대면 소리가 나고, 본문 내용과 챈트 및 노래를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또한 녹음 기능도 내재되 있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발음을 비교해 볼 수 있어 발음교정에도 유용하다.

한솔교육은 만2세부터 6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1:1 놀이식 영어프로그램인 ‘신기한 영어나라’와 연계된 전자펜인 ‘라라펜’을 선보였다.
 
‘신기한 영어나라’ 모든 교재에 활용 가능하며, 교사가 가져다주는 진도차트 스티커 음원까지 인식 가능해 학습및 관리에 효과적이다.

교재를 라라펜으로 누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신기한 영어 나라의 단어와 문장, 노래까지 생생하게 원어민 발음으로 청취할 수 있다. 또한 USB 충전 방식으로 경제적이다.

튼튼영어의 영어놀이프로그램 베이비리그 담당자는 “교재에만 의존하던 시대가 지나고 디지털기술을 학습요소에 적극 도입한 전자교구가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며, “어려서부터 베이비리그의 ‘토킹리틀드래곤’이나 ‘드림씨어터’와 같은 학습교구를 활용해 영어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기주도학습의 근간인 능동적인 학습태도를 형성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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