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롯데쇼핑에 대해 해외 사업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이라며 목표가를 51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 부문의 탄탄한 매출과 이익 성장,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저평가 메리트는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줄 것"이라면서도 "기존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사업 부문 손실은 주가의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1분기 말 ~2분기 초부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의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기대수익률은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해외 부문 손실액은 200억원, 27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4분기에만 백화점 90억원, 마트 210억원 손실이 발생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1위 기업의 숙명상 해외시장 개척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초기 비용이 너무 과하게 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대형마트는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신규출점이 많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지만, 백화점은 한 개 점포에서만 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함으로써 올해 이후의 적자규모에 대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해외부문 대형마트 손실액은 290억원(마트 전체 이익의 7.5%), 백화점은 500억원대 중반(백화점 전체 이익의 6.2%)까지 적자폭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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