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대우증권은 21일 한라공조에 대해 목표가를 기존 3만15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2012년에는 납품 예정인 중국 로컬업체 실적 전망이 종전보다 부정적인 것과 중국 컴프레서 생산능력의 확장 전망 완화 등을 감안해 2012년 이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종전 대비 3.6~3.8%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낮췄다"면서 "원재료비 비율 등 원가율을 종전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라공조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예상을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K-IFRS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04억원, 460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8.5%로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됐으나 예상치에는 못미쳤다"면서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재료 투입가 강세가 과거 정상 수준보다 원가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10.3%로 전년 대비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절정 대비 하향 안정화됐고 벤더들에 대한 사전 공급가격 인상 조정 이후 추가 인상 반영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기본적인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한라공조보다 확연히 높은 밸류에이션이 적용되는 만도와 현대위아보다 성장 가시성은 낮지만 공조기기 단일 아이템의 투자효율성과 영업이익률 등은 비교우위에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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