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현대증권은 15일 웅진에너지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이 업황 회복 속도를 지나치게 앞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도 기존 2만7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시황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제품가격의 반등수준이 낮아 웅진에너지의 이익율 회복이 느린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가파른 웅진에너지의 주가상승은 시황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황은 단기 바닥을 확인했지만 낙관은 이르다는 분석이다.  현재 태양광 시장의 가장 큰 기대는 미국의 중국업체들에 대한 반덤핑과세 부과 여부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독일은 올 4월부터 추가적인 지원금 축소를 적용할 예정이고, 이탈리아도 농업지역에 대한 대용량의 태양광 설치를 제한하는 등 방안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규제로 인해 낮아질 공급과잉 폭이 유럽국가들의 지원감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것인가에 따라 중장기 태양광 시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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