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태양광 사업부진에 허덕이던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7일 오전 9시36분 현재 웅진홀딩스는 가격제한선까지 오른 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웅진에너지도 상한가까지 뛰어오른 819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웅진코웨이는 2.26% 내린 3만9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웅진그룹은 주력사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고, 이 자금으로 태양광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극동건설 인수 등으로 늘었던 부채를 축소하는 등 그룹 재무건전성도 함께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기업 재무 구조조정 차원에서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 를 위해 웅진홀딩스 순자산가치에 52%를 기여하는 웅진코웨이라는 핵심 자회사를 매각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웅진코웨이가 미래 현금창출 역할과 재무 안정판 역할을 해온 점을 감안할 때 미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도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지만, 향후 인수주체에 따른 시너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 입장에서 그룹 지원 리스크를 해소하고, 그룹과의 사업 영역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며 "매수자에 따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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