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올 여름에 갤런당 5달러(ℓ당 약 300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석유 가격 검색 인터넷 사이트 개스버디닷컴은 14일 (현지시간) 2012년 휘발유 가격 전망에서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곧 갤런당 4달러를 돌파하고 6월 이후는 5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일프라이스인포메이션 서비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톰 클로자는 봄이 되면 미국 평균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5.0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에서 현재 주유소에서 팔리는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달러대 중반이다.

유타주(2.851달러), 콜로라도주(2.979달러) 등 2개주는 2달러대에 머물러 있지만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 지역은 3달러 후반이다.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뺀 미국 본토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높은 곳은 갤런당 3.753달러인 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주)이며 같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가 3.739달러로 뒤를 이었다.

시카고(3.716달러), 뉴욕(3.689달러)도 휘발유 값이 비싼 도시이다.

특히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는 가장 가파른 휘발유값 상승이 우려된다.

클로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주로 사용하는 휘발유는 가격이 비싼 알래스카 북쪽 해안에서 채취하는 원유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2008년 경제 위기 때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114달러까지 올라 지금까지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당시 캘리포니아주 평균 가격은 4.588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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