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삼성전자는 11월말 기준으로 올 한 해 휴대폰 출하량이 3억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노키아에 이어 두 번째,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연간 휴대폰 출하량이 3억대를 넘어섬에 선 것.

연간 3억대 출하가 갖는 의미는 하루 82만대, 1초에 9대 이상을 생산해야 하는 수량이며, 올해 삼성전자가 만든 휴대폰을 쌓으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의 300배를 넘는 높이가 된다.

삼성전자는 1996년 휴대폰 100만대 돌파 이후 10년에 1억대 벽을 돌파, 4년만인 2009년 2억대에 이어 불과 2년만인 올해 연 3억대를 달성하며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또 휴대폰 사업 이래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16억대로 전 세계 70억 인구의 20%에 육박하게 됐다.

삼성 휴대폰이 ‘연 3억대’ 기록을 세운 것은 피처폰, 터치폰, 스마트폰에 이르는 휴대폰 풀 라인업에서 고급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앞세워 히트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를 크게 히트시키며 삼성전자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이 유효한 것도 성공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갤럭시S’에 이어 올해 4월말 출시된 ‘갤럭시S2’ 출시 5개월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올 3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업체로 등극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

4세대 LTE 시장에서도 3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33%로 1위를 달성했으며, 국내에서는 11월 67%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휴대폰 ‘연 3억대 시대’는 삼성전자만이 아닌 한국 휴대폰 산업의 노력에 의해 달성된 것이다.”며 “이는 국내 휴대폰이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