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악이 주춤한 새 신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새누리당 대선캠프 출신, 청와대와 여당과 연줄이 닿은 인사들이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의 감사, 사외이사 자리를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다.세월호 참사가 빚어진 뒤 ‘관피아’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다짐 속에 곳곳에서 관피아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공직자윤리법을 강화하고 고위관료의 산하기관 낙하산에 대한 감시도 한층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을 뽑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자리가 자리인 만큼 벌써 과열 양상을 보이며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이번 회장 선임은 KB금융으로는 중차대한 명제다. 금융당국의 제재조치와 관련해 KB금융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남으로써 더 이상 결제라인을 비워둘 수도 없다.자산 292조원으로 국내 금융회사 전체의
[경제플러스=남은호 국장] 미국 달러 가치가 거침없이 오르는 '슈퍼 달러'와 일본의 엔화 약세란 '엔저' 사이에 한국 경제가 끼어버렸다.강한 달러와 약한 엔화는 IMF 외환위기 직전의 미·일 통화 움직임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꽤 불편한 조합이다. 특히 나라와 가계 빚이 급증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대응은 우리 경제를 곤두박질치게 할 수 있다
증세없는 복지를 표방하던 박근헤 정부가 담뱃값에 이어 주민세와 자동차세도 대폭 인상키로 하여 '서민 증세'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담배 한갑 가격을 2000원 이상 올리는 방안을 내놓았다.안전행정부는 내년부터 2~3년에 걸쳐 주민세·자동차세·지역자원시설세를 2배 정도 올리는 지방세제 개편안을
정부가 ‘9. 1 주택시장 규제 합리화 방안’을 밝혔다.지난 7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관련 금융규제를 완화했던 정부가 이번에는 재건축연한 완화, 신도시 공급 중단, 청약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이번 대책은 공급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풀 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들이 속속 예·적금 금리를 내리면서 '연 1%대 초저금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기 직전 연 5.87%에 달했던 시중은행의 1년 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연 2.2~2.3%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1%대 정기 예금금리 출현이 현실화되고 있다.이러한 현상이 전세계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이 국민연금에 비해 ‘덜 내고 더 받는’ 형평성 문제로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어제와 오늘 얘기가 아니다.한국납세자연맹이 공무원연금공단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연금을 받은 퇴직 공무원은 모두 36만5849명으로 1인당 월평균 지급액은 207만5745원이었다. 군인연금은 더했다.지난해 군
[경제플러스=남은호 국장]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구제역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생해 축산 농가와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지난 24일 구제역이 경북 의성 돼지농장에서 확진된 그 다음 날 전남 함평 오리농가에선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생했다.구제역과 AI가 주로 겨울철에 일어나는 바이러스성 가축 질환이라는 점에서 이번 여름 발병은 매
정부가 기업들이 쌓아 둔 과도한 사내 유보금을 끌어내기 위해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정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취임 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시킨 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그간 정부는 사내 유보금에 세금을 부과하면 기업의 투자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를 수정할 태세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세금이 잘 걷히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산출에 따르면 예산 대비 국세 징수 비율인 총국세 진도율이 지난 4월 현재 34.4%로 한해 전에 견줘 0.6%포인트, 2012년에 견줘서는 5%포인트나 떨어졌다.특히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한 내수와 산업생산 위축이 5월 이후 각종 지표상에 반영되고 있다.이대로 가면 올해 연간
[경제플러스=남은호 국장] 정부가 이명박 정부시절 4대강 사업으로 생긴 한국수자원공사의 빚까지 국민 세금으로 갚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4대강 사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안게 된 부채 8조원을 갚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일부 상환용으로 800억 원을 반영해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구했다.또, 수공의 이자 상환비용 3170억 원
박근혜 정부의 2기 경제팀을 이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LTV(담보대출비율) 및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즉, 집을 담보로 삼아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때 지금보다 더 빌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LTV와 DTI 규제를 건드리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이들 두 가지 규제의 본질은 금융기관
한국의 대 중국 수출 전선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5월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나 감소했다.대중 수출 증가율도 작년 8.6%에서 올 들어 4월까지 2.7%로 크게 둔화된 데 이어 5월에는 결국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우리나라의 대중 무역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26억5000만 달러에서 올 들어 5월까지 19억4000만
국내 2위의 포털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국내 1위의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가 26일 합병을 공식 선언했다.합병비율은 다음 1대 카카오 1.555로 통합법인은 오는 10월 1일자로 ‘다음카카오’라는 이름으로 출범할 예정이다.다음카카오는 양사가 물리적으로 통합해 덩치를 키운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네이버가 사실상 독주하다시피 하는 인터넷 시장 자체에 던지는 메시
'환율 쇼크'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지난 3월 108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두 달 새 급락해 1020원대를 맴돌고 있다.공개적인 개입에 대한 대외 비난을 무릅쓰고 당국이 며칠 전 기습적으로 달러 매입에 나선 것은 이런 점 때문이다.최근 원화 강세의 여파는 수출 기업들의 체감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제조업
[경제플러스=남은호 국장]극심한 내부 부진을 타개할 돌파구 마련이 한국 경제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내수경기는 지표상으로 한겨울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9%를 기록했지만 민간소비는 0.3% 성장에 그쳤다.지난 1분기 기업의 실제 경기 체감도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4로 2011년 3분기 이후 연속 기준치(100)를
온 나라가 세월호 참사로 신음하고 있다.세월호 침몰사고의 직접 원인은 선박 자체 결함과 무리한 운항으로 좁혀진다. 하지만 사고 이후 하나하나 드러나는 사실들을 보면 정부의 해운 안전 행정은 무책임한 수준을 넘어 비리의 악취마저 풍기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간 세월호를 탔던 전직 승무원들은 불안해서 배를 타기 싫었다고 증언한다.세월호 전직 승무원들이
금융권에 구조조정 한파가 거세다. 은행권은 물론이고, 증권사와 보험사도 인원 및 점포 축소에 나서고 있다.삼성생명이 임원 70명 중 15명의 보직을 없앴고 본사 근무 직원 6700명 중 1000명을 희망퇴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삼성증권도 이번엔 임원 6명, 직원 300∼500명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한국씨티은행은 190개 500~600명의 인력 감축
매해 수십조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부문 공사에서 건설사들의 입찰 담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공공공사에서 발생하는 담합의 폐해는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부실공사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냥 넘겨서는 안 될 분야다.하지만 건설사들의 행태를 보면 요지부동이다.대표적으로 정부 예산만 22조원이 넘게 투입된 이명박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인 4대강 공사 담합 사건에
지난 달 31일 12월말 결산법인들이 대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주요기업 등기임원들의 개별 보수가 처음으로 공개됐다.지난해 11월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연봉 5억 원 이상을 받는 등기임원은 사업보고서에 보수를 명시토록 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인물들을 살펴보면 SK 최태원 회장이 계열사 4곳에서 301억 원을 보수로 받은 것을 비롯해 현대차 정몽구 회